뜨거운 햇빛과 자외선,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해 피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입니다.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계실 텐데요.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유용한 팁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올바른 선크림 사용하기
1. 선크림은 얇게 겹겹이
선크림의 1회 사용 권장량은 성인 기준 0.8~1.2g으로 500원 동전 크기 정도입니다. 선크림은 권장량을 지켜 충분한 양을 발라주고,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 야외에서도 중간중간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높은 지수의 차단제를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중간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2,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도 꼼꼼하게
선크림은 보통 얼굴 중심, 광대나 뺨 등 넓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지 분비가 적은 귀와 귓불, 구레나룻, 턱선, 목 등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지가 적은 부위에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기미. 잡티 등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사용기한 확인은 필수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화장품은 변성되거나 오염될 수 있습니다. 상태가 변한 화장품을 쓰면 모낭염, 피부 발진,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차단제는 오일 함량이 높아 변질되기 쉬우므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적정 온도에 보관해야 합니다. 개봉한 자외선차단제는 계절이 바뀌면 사용을 중지하고 사용기한이 충분히 남았어도 처음과 물성이 다르거나 향이 변했다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내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1. 무기자차/유기자차/혼합자차 확인하기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뉩니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의 성분을 발라 자외선을 화학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한 후 열로 방출시켜 차단 효과를 냅니다.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탁 현상이 없으며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유기자차에는 화학성분이 다량 들어 피부 트러블, 눈 시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성 피부는 유기자차 사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무기 화합물 성분을 얼굴에 발라 형성된 막이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분산시킵니다. 유기자차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눈 시림이 덜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림성이 떨어지고 백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혼합자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혼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발림성도 좋습니다. 다만, 혼합자차 중에서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각 비율이 높은 제품이 있으니 성분을 잘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외선 차단 지수 확인하기 (PA, SPF)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 A, 자외선 B, 자외선 C로 나뉩니다.
자외선 A는 자외선 B에 비해 에너지가 적지만 피부 진피까지 침투하여 피부를 그을릴 수 있으며 피부 노화를 일으킵니다.
자외선 B는 짧은 파장의 고에너지 광선으로 단시간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PA 등급은 PA+,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입니다.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지수를 말하며 지수는 50까지는 숫자로 표시하고 50 이상은 50+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B에 대한 차단 효과가 좋은 제품입니다.
PA 등급이 높거나 SPF 수치가 클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좋지만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는 노출 예상 시간, 자외선 강도, 활동 종류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보습에 신경 쓰기
1. 세안 후 빠르게 보습제 바르기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는 톡톡 두드려 닦고, 3초 이내에 반드시 보습제품을 듬뿍 발라주도록 합니다. 세안 후에는 수분이 급속도로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도 함께 날아가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보습을 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피부는 단순히 건조한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보습제에 신경을 써주는 게 좋습니다.
2. 에어컨·선풍기 바람은 직접 닿지 않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이 잘 생기고 노화를 촉진하게 합니다. 이는 땀이 증발하면서 피부 자체의 수분도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히 얼굴은 에어컨 바람을 정면으로 쐬지 않게 하고, 에어컨을 등지고 앉거나 비켜 앉는 것이 좋습니다.
3. 피부 보습에 좋은 영양제 섭취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와 탄력 유지에 중요한 단백질로, 피부주름과 건조함을 줄이고 촉촉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사이를 채우는 물질로, 자기 무게 대비 1,000배의 수분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하루에 120∼240mg 섭취하면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꼼꼼한 클렌징이 중요합니다.
1. 세안 전 손 먼저 씻기
여름에는 땀 때문에 평소보다 세안을 더 자주 하게 되는데 세안을 하기 전에는 손부터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에 있는 세균들이 강한 자외선에 예민해진 피부의 얼굴로 옮겨져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비누보다는 저자극 세정제 추천
산성이 강한 비누 대신 약산성 저자극 보습 세정제를 선택해 세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을 할 때는 미온수에 손이나 부드러운 스펀지에 덜어 세안한 후 물로 헹구어 냅니다. 약산성 세정제는 헹군 후 약간의 미끌거림이 생길 수 있으나 이는 보습막이 형성된 것이므로 문질러 씻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선크림만 발라도 클렌징하기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선크림만 발랐다고 해도 클렌징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선크림에 들어 있는 다량의 화학성분 때문인데요. 만약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으로 인해 활성화된 모공을 선크림이 자극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한 유용한 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피부는 평소에 꾸준한 관리에서 비롯됩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신경을 써주도록 하고 위에서 소개한 팁들을 참고하셔서 건강한 피부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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